반응형

자동차 이슈브리핑

보조금 더 적은데 10배 더 팔렸다, 기아 PV5의 반란

현대 ST1보다 보조금이 적은 기아 PV5가 판매량은 18배 가까이 앞섰습니다.
소형 전기 상용차 시장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2026년 9월 17일 판매 실적 기준

무슨 일이 있었나

기아의 목적기반차량(PBV) PV5가 현대차가 독점하다시피 해온 국내 소형 전기 상용차 시장을 빠르게 흔들고 있습니다. 지난달 PV5는 국내에서 1,744대 팔려 전년 동월(161대) 대비 983% 급등했습니다. 반면 같은 체급인 현대차 ST1은 95대에 그쳐 전년 동월 대비 52.7% 감소했습니다.

올해 1~8월 누계로 봐도 흐름은 같습니다. 기아 상용 부문 전체가 4만1,787대로 전년 동기 대비 62.8% 늘어난 반면, 현대차 소형 상용은 5만6,243대로 14.9% 줄었습니다. 차종별 누계는 PV5 1만9,216대, ST1 909대로 격차가 20배 이상 벌어졌습니다.

💡 흥미로운 건 정부 구매 보조금은 오히려 ST1이 더 많다는 점입니다. 보조금이 적은 차가 시장의 선택을 받은 셈입니다.

PV5 vs ST1, 숫자로 보는 격차

항목 기아 PV5 현대 ST1
지난달 국내 판매 1,744대 95대
전년 동월 대비 +983.2% -52.7%
1~8월 누계 1만9,216대 909대
국고 보조금(기본형) 1,150만원 1,200만원
전장(길이) 4,495㎜ 5,625㎜
1회 충전 주행거리 377㎞ 317㎞

※ PV5는 배터리 용량(71.2㎾h)이 ST1(76.1㎾h)보다 작은데도 전용 플랫폼 구조로 더 긴 주행거리를 확보했습니다. 차체는 1m 이상 짧아 도심 배송에 유리하다는 평가입니다.

유럽에서도, 대형 라인업도 통했다

PV5는 지난해 말 유럽에 출시된 뒤 올해 상반기에만 1만3,603대가 팔리며 유럽 C세그먼트 전기 밴 시장 점유율 1위(30.4%)를 기록했습니다. 스웨덴 브라비다, 영국 모타빌리티, 핀란드 코네 등과 대규모 B2B 공급 계약을 맺은 것이 발판이 됐습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독일 하노버에서 현재 대기 물량 약 4,000대에 협상 중인 물량까지 합치면 1만7,000대가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기아는 여기에 더해 대형 전동화 PBV PV7을 독일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세계 최초 공개했습니다. 전장 5,350㎜로 ST1과 동급 체급이며, 최고 96.2㎾h 배터리로 1회 충전 460㎞ 이상(유럽 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합니다. 800V 초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출시는 2027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보조금이 더 적은 차가 왜 더 많이 팔렸나요?

A. 업계에서는 보조금 액수보다 1회 충전 주행거리와 적재 공간을 살린 패키징 경쟁력이 핵심이라고 분석합니다. 내연기관 섀시를 개조한 모델과 전용 전기차 플랫폼 모델 간의 상품성 격차가 실적으로 드러났다는 평가입니다.

Q. PV5 보조금은 지역마다 다른가요?

A. 네. 국고 보조금은 차종에 따라 정해지지만 지자체 보조금은 지역별로 차이가 커, 실제 구매가는 거주지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Q. PV7도 국내에 출시되나요?

A. 이번 공개는 유럽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2027년 하반기 출시 예정입니다. 국내 출시 여부와 시기는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Q. 봉고 같은 기존 상용차는 어떻게 되나요?

A. 기아의 주력 모델인 봉고는 지난달 판매가 24.7% 감소했습니다. 상용 부문 전체 성장은 사실상 PV5가 단독으로 이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본 콘텐츠는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정리한 정보성 글이며, 보조금 액수와 지급 조건은 지자체 공고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이슈브리핑 | 개인정보처리방침
반응형